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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랍정교회(Greek Orthodox Church) 예배 참석
등록일:2010-05-12/작성자:관리자/조회:1095

지난 주일은 인근에 있는 희랍정교회 주일예배에 참석하였다. 세계 교회가 점차 약해지고 있는데 구라파에서는 희랍정교회가 부흥하고 있다는 글을 언젠가 읽어 본 기억이 있어 기대를 가지고 찾았다.

오클랜드 힐 사이드에 위치한 교회는 샌프란시스코 베이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있고, 그날 따라 약간의 비가 뿌린 후 구름사이로 햇빛이 비치지라 눈에 들어오는 베이는 더욱 아름답게 보였다. 성전 앞에는 분수대가 있어 시원한 물을 계속하여 뿜어 올리고 휴지 하나 없는 주변은 깨끗하고 신선해 보였다. 높이가 보통문보다 두배 이상은 될법한 성전 문 앞에는 안내하는 이들이 있어 인쇄물을 나누어 주고 있었다. 열어보니 예배 순서는 보이지 않고 몇가지 안내글만이 지면을 채우고 있었다.

사제는 예배를 집전하고 있었다.
예배문을 읽고 향을 피우는 일을 제단에서 하더니 회중석으로 내려와 한바퀴 돌면서 향을 피워 예배당 안은 온통 향냄세로 가득하게 되었다. 제채기가 났다.

예배당은 원형으로 되어있는데 제단에만 조명이 밝게 되어있고 회중석은 글씨를 읽기 힘들 정도로 어둡게 되어 답답했다. 교회당 밖은 지금 밝기가 그지 없는데 어째서 하나님이 만드신 밝은 태양을 가리고 이렇게 어둡게 만들어 놓고 예배를 드리는가 질문이 생겼다. 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의 형상이 예배당 천정 중앙에 아주 크게 그려져 있고 예수의 제자들의 형상이 예수의 형상을 중심으로 돌아가면서 채워져 있었다. 그런데 빛으로 오신 예수님이 이렇게 어둡고 침침한 곳을 정말 좋아하실까 의문이 생겼다.   

한 시간 이상 앉아 있었다. 일반적으로 회중이 부르는 찬송이란 없었다. 모든 예배는 사제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회중은 관망하는 가운데 수시로 앉고 일어섰다. 헌금 시간이 되어 헌금을 했다. 설교가 없는 예배인가? 아무리 기다려도 설교를 하지 않는다. 성가대는 특송을 한곡 부르고 마는 것이 아니라 예배 내내 성가를 부르고 있었다. 그날은 주일학교 종업식을 하는 날인지 평신도가 나와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언제 끝이 날지 몰라 일어서서 나오고 말았다. 종내 사제의 축복기도는 받지 못했다.

선배목사님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낮에 교회에 갔던 이야기를 하였다. 선배목사는 희랍정교회는 사제가 하나님 같은 권위를 가지고 있는 존재라고 말했다. 그리고 교회는 지역 희랍계통의 사람들로 부터 교회에 나오던 나오지 않던 상관없이 인두세를 거둔다고 하였다. 그래서 교회는 돈이 많다고 했다. 예배 참석인원은 약 400여명 정도로 보였지만 교회 년예산은 1200만불이고 약정금액은 1100만불을 돌파했다는 기록을 보고 놀랐는데 선배목사의 말을 듣고 보니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다.

내가 찾은 교회는 이 지역에서 대표적인 희랍정교회인데 이렇게 답답한 예배 분위기의 교회가 부흥한다니 모를 일이었다. 한편 신학교 교육과정에 기독교계통의 모든 종파의 예배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과목을 넣으면 어떻겠는가 생각했다. 어느 정도 사전이해를 가지고 예배에 참석했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지난 주일은 예배에 참석은 했지만 예배를 드린것 같지 않아 마음이 즐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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