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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설교 청탁
등록일:2017-01-13/작성자:관리자/조회:200

금년에도 복된 새해 2017년을 맞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면서 글을 쓴다.


마지막 주일

2016 마지막 주일은 미국인교회와 합동으로 주일예배를 드렸다

미국인 교회에서는 예배시간 중에 교인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는 시간이 있다예배당 안에 있는 사람들이 이리 저리 다니면서 인사를 나눈다

(John) 미국인 교회의 담임목사이다쟌이 나에게 귀속말로 부탁했다. “다음 주일 아침 예배 설교를  주시겠소?” 갑작스러운 설교 청탁인지라 나는 모르겠다고 했다그리고 기도해 보겠다고 했다예배 중에 마음 속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위해 기도하는 말씀이  올랐다.  

예배 후에  목사에게 설교를 하겠다고 했다. 2  동안 같은 예배당에서 주일이면 만나던 쟌이 갑자기 설교를  달라고 하니조금은 당황했다나중에  사실이지만 종종 미국인 교회 모임에 참석하는 한인교회 여전도사가  설교를 듣고 은혜를 받아 목사에게 한번 초청하라고 했단다그래서였는지 모르지만 하필이면 새해  주일 예배 설교란 말인가생각해 보니 이것은 하나님의  축복이었다.


새해 첫째 주일

2017 1 1일은 주일이다

새해 첫날 주일에 미국인 교회 주일예배 설교를 하게 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니 감격스러운 마음이 들었다한편 새해 첫주일 설교를 어째서  목사는 나에게 부탁했을까 궁금하기도 했다여기에 하나님의 섭리가 있지 않은가 생각하기도 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기도하면서 설교 준비를 했다새해를 여는 싯점에  교회를 위해 고린도 후서 5:17 말씀을 본문으로 하여 제목은 “In and Out”으로 정했다설교를 준비하는  “In Christ Alone”이라는 찬양을 접하게 되었다너무 은혜로운 찬양이었다가사를 복사해서 같이 따라 부르는데 눈물이 나도록 감동스러운 찬양이었다

한인교회의 클라리넷 팀장에게 악보를 보내서 연주를 부탁했다파워포인트를 준비해 미국인 교회 예배담당자에게 순서에 넣어달라고 했다예배 반주자에게 반주를  달라고 했다그리고 미국인 교회의 예배 찬양 인도자에게 같이 찬양을 하자고 했다

설교 말씀은 은혜스럽게 전달되었다설교 말미에 함께 부른  “In Christ Alone” 예배당 안에 모인 모든 성도들을 은혜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미국연합감리교회에서는 매월  주일 성찬식을 하는 것이 전통이 된지 오래다 날도 설교 후에 성찬식이 있었다그런데 담임목사인 쟌이 보이지 않는다나에게 성찬식을 인도하라는 말을 그는 하지 않았다예배당을 돌아보니 목사는  한사람뿐이었다미국인 교회 신도 대표에게 내가 성찬식 인도를 해야 하는가라고 물었다그래야 한다고 해서 준비가 없었지만 성찬식 인도도 했다

예배   목사가 어디 있느냐고 물어보니 교인들도 모른다고 했다.  


새해 둘째 주일

미국인 교회 예배는 오전 10:00한인 교회 예배는  12:00 드리게 되어 있다

12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예배당에 들어서니 아직 미국인 교회 교인들이 남아 있었다안경을  흑인 여자 성도가 나를 보더니지난 주일 설교한 목사냐고 묻는다

목회에서 은퇴하기 전에는  때도 넥타이를 매는 목사라는 소리를 듣던 나였지만 은퇴 후에는 격식을 벗어나 자유롭게 사는 것이 어느새 습관이 되어 버려 그날도 넥타이를 매지 않고 케주얼한 복장으로 예배당에 들어섰다그래서인가  여성도의 눈에 지난 주일 강단에  있던 김목사와 비슷한 것같아 그렇게 물었다그렇다고 하니 지난 주일 아침예배 설교를 생각하며  주간을 보내었노라고 한다그리고 그리스도 안에” 있기를 노력하면서 살았노라고 한다

 다른 여성도가 나를 보더니 지난 주일 설교가 너무 좋았다고 묻지도 않는데 말한다자기는 그런 스타일의 설교를 너무 좋아한다고 했다교인들이 설교에 은혜를 받았다는 말을 든는 목사의 마음은 기뻤다.

한인교회 예배를 마치고 집에 가려고 나서는데 쟌목사가 나를 부르며 지난 주일 설교 제목을 말하면서 상기된 얼굴 표정으로 다가왔다어떻게  설교를 듣지도 않고 그러냐고 했더니 자기 교회의 많은 교인들이 말해서 안다고 했다.

지난 주일 어디에 있었느냐고 묻지 않았다. 그저 같이 웃고 헤어졌다.

 

2017년은 나의 설교를 듣고 은혜 받은 교인들처럼 나도 그리스도 안에서”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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