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대화의광장)
기독교대한감리회 치욕의 날을 보면서...
등록일:2010-12-11/작성자:관리자/조회:581

장로교회 장로인 변호사가 기독교대한감리회의 감독회장 직무대행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어떤 생각을 했습니까?

저는 참으로 어이가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떻게 교단의 행정책임자를, 아무리 임시로 하는 직이라고 하지만, 다른 교단의 장로를 시켜 하게 만들었다는 말입니 ? 법원의 사람들은 상식이 있는 사람들인지 의구심이 갑니다. 물론 감리교회의 장로나 목사를 감독회장 직무대행에 임명했다면 감리교 정치 판에 새로운 풍랑이 일것 같아서 미리 예방차원에서 그리한 것이란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타교단 원로목사를 임명하였다던지 아니면 기독교대한감리회와 유관한 미국연합감리교회의 감독 사람을 임명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교단 행정이라는 것은 지성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변호사가 지성을 갖추었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지만 어떻게 평신도가 성직자 (현재 감리교회 목사들을 성직자로 봐야 하는지는 의문이긴 하지만, 특히 감투를 쓰겠다고 발버둥치는 자들을 성직자라고 불러도 되는 것인지 의문이 많지만) 위에 군림하여 교단의 수장이 된다는 말인지 아무래도 법원의 처사가 무식했다는 감이 없지 않습니다.

또한 이번 처사를 보는 한국감리교회 목사들과 장로들은 수치심을 느낄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미 30 전에 한국감리교 회를 떠나 미국연합감리교회의 은퇴목사가 나같은 사람도 수치심을 느끼는데 하물며 현직 한국감리교 목사들이야 더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퇴락해 가는 영국을 건져낸 놀라운 결과를 가져온 감리교복음주의 운동의 선구자 요한 웨슬레가 다시 살아나서 이처럼 수치스러운 일을 당한 한국감리교회에 대해 말한다면 무슨 말을 했겠습니까? 오직 예수 분만을 품고, 예수 분만을 위해 살았고, 죽어가는 영혼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해 모든 것을 아낌 없이 바쳤던 요한 웨슬레는 분명히 울면서, 통곡하면서 말했을 것입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목사들과 교인들아, 무엇이 중요한지 알고 살아라. 감독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영혼의 구원이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라. 내가 해야만 감리교단이 바르게 된다는 아집과 교만을 버려라.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님이 책임지고 이끌 것이다. 내가 죽기 전에 말이 새롭게 기억난다. 어떤 사람이 나에게 묻기를 '만일 당신이 죽으면 그래도 감리교회가 계속 존재할 것이라고 봅니까?'라고 했을 나는 이렇게 대답했었다. '나는 감리교회가 존재할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습니다. 단지 세월이 흐르면서 감리교회가 본래의 모습에서 변질되지 않을까가 염려됩니다.'"

요한 웨슬레의 염려는 맞아떨어졌습니다. 지금의 감리교회는 요한웨슬레의 감리교회가 아닙니다. 사치하고 권력을 흠모하며 끼리끼리 패거리를 만들어 파당을 일삼고 예수보다 자신의 영예와 권세를 좋아하는 오늘의 감리교회의 모습은 요한웨슬레의 감리교회의 모습이 아닙니다. 순수복음주의 회개운동과 오직 예수님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천국운동의 요한웨슬레의 감리교회는 어디로 가고 이상한 괴물이 감리교회라는 간판을 달고 행세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수치의 날이 밝아오게 만든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지도자들은 재를 무릅쓰고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되면 오히려 이번의 수치가 하나님 안에서 참된 영광으로 바꾸어지도록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 기독교대한감리회를 불쌍히 여기시고 자비를 베푸소서!

(201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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