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의 지혜
버클리대학에 합격한 아들의 엄마
등록일:2010-05-02/작성자:관리자/조회:701
어제 전화를 받았다.
년전에 아들 둘을 데리고 미국에 이민을 온 집사였다. 그는 너무 감사해서 전화를 한다고 했다. 무엇이 감사하냐고 하니까 아들들이 모두 좋은 대학에 들어가게 되었단다.

큰 아들은 2년제 대학을 마치고 UC Davis에 들어갔고 작은 아들은 2년제 대학을 마치고 UC Berkeley와 UC San Diego로부터 편입학 허가통지를 받았다고 했다.

학교를 찾아가서 도와주었던 목사님의 은혜를 잊을 수가 없다고 한다. 참으로 축하할 일이었다. 미국에 이민온지 이제 3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두 아들이 일류대학에 들어가게 되었으니 부모는 얼마나 기쁘겠는가? 더욱이 본인은 미용사 자격까지 얻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3년 전의 일이다. 한국에서 아들 둘을 데리고 온 가족이 이민을 왔다. 큰 아들은 대학에 다니다 왔고 작은 아들은 고등학교 2학년을 거의 마친 상태로 11월에 미국에 왔다.
그들은 내가 담임목사로 시무하던 교회에 출석하였고 아이들을 미국 학교로 전학시켜야 하는데 도와달라는 부탁을 나는 받았다.

큰 아들은 2년제 컴뮤니티 대학에 편입이 되었는데 작은 아들이 문제였다.
엄마의 생각으로는 작은 아들을 고등학교 1학년(10학년)에 편입을 시키고 싶었다. 그런데 그의 나이가 문제가 되었다. 학교에서는 나이 때문에 10학년에는 넣어줄 수가 없고 11학년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엄마 생각에는 11학년에 들어가면 몇달 안되어 12학년이 되는데 그러면 대학에 가기가 어렵지 않겠느냐고 걱정이 태산이었다. 한국적인 사고방식으로 대학도 일류로 가야 하는데 말이다.

선임 상담교사를 만나고 학교 교장까지 만나서 울며 사정을 해 보았지만 잘 통하지 않았다.
마침내 교장은 1년 조금 남짓하게 고등학교를 다니더라도 본인이 후회하지 않고 보람을 느끼게 해 주겠으니 염려 말고 학교에 맡기라고까지 하였다. 선임상담교사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년제 컴뮤니티 대학을 들어가서 공부를 열심히 하여 일류대학에 편입하는 방법을 권했다. 엄마의 눈물이 별 효과도 못보고 아이는 11학년에 편입 되었다.

눈물을 그치지 못하는 아이들의 엄마에게 나는 이렇게 권했다. "학교 공부와 진학에 대해서는 교장과 선임상담교사가 전문가이니 그들의 말을 따르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어쨋든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엄마는 어떻게 생각을 하였던지 작은 아들은 11학년에 편입하여 학교에서 지도하는 대로 열심히 공부를 하고 2년제 대학에서도 열심히 공부하여 결국 오늘의 기쁨을 얻게 된 것이다.

이민 초기의 사람들은 인내심이 부족함을 흔히 본다.
미국에서 잘 사는 방법은 첫째 조급하지 말아야 하고, 둘째 인내심을 가져야 하고, 셋째 진실해야 한다는 말을 이민 초기의 사람들에게 나는 종종 한다. 서두르지 말고 인내심을 가지고 잔머리 굴리지 않고 꾸준하게 일하며 살다보면 머지 않은 장래에 아름다운 결과를 맞게 되는 것이 미국에서 경험하는 생활이다.

(2010.5.1)


 


 한줄의견[1]

  • 손님

2010-05-04 11:45:29

평범하면서도 교훈이 되는 말씀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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