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 가이드
미항 샌프란시스코를 바라보며 사는 즐거움
등록일:2010-05-04/작성자:edenglch/조회:673

미국 땅을 처음 밟은 것이 1980년이었다.
남부 오클라호마에서 그리고 조지아에서 미국생활을 처음으로 경험한 것을 시작으로 동부 보스톤지역에서 2년을 살았고 중서부 아이오와와 미시간에서 9년을, 그리고 서부 켈리포니아서 1992년부터 살면서 미국시민권자가 된지도 세월이 꽤나 흘렀으니 이제는 한국사람이라고 하기보다는 미국사람이라고 해야 옳지 않겠나?

아이오와에 살았을 때는 자동차를 몰고 보스톤까지 가서 학교(Boston University School of Theology)를 다니기도 했다. 일년에 몇차례씩 한번에 14시간을 운전하여 가는 길이었는데 그것이 그리 힘들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은 어째서였을까? 가급적이면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승용차를 이용하기를 즐기는 나의 습관때문이었는가?

한번은 교회로부터 얻은 휴가기간을 $600을 주고 중고차(Volvo)를 사서 약간 고쳐가지고 미국 남부를 돌아 3000마일을 여행하기도 했다. 처음으로 그랜드 캐년을 동쪽에서 북쪽을 거쳐 서쪽으로 한바퀴 돌면서 그 장엄함에 감탄을 쏟기도 했다. 

실은 목회에서 은퇴를 하면 RV(Recreation Vehicle)를 하나 구입해서 미국 전국을 누비며 남은 생을 보내고 싶기도 하였지만 아내의 사업때문에 매인 존재가 되어 아직도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언젠가 시간이 나면 RV는 말고 승용차로 미국을 동서남북으로 여행하면서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께서 미국을 그 동안 축복하신 까닭을 나름대로 찾아보고싶다. (RV를 포기한 것은 운영비가 너무 들어 차라리 승용차로 다니면서 모텔을 이용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RV를 사려먼 상당한 돈이 필요하고, 가는데 마다 파킹장 사용료를 내야하며, 또한 개솔린 값이 너무 올라 비용이 많이 들것으로 판단하였다.)

우선 내가 살고 있는 켈리포니아부터 시간이 나는대로 여행을 하고 싶다. 현재 살고 있는 오클랜드는 참으로 날씨가 좋은 곳이다. 2차 세계대전때 군함을 이곳 항만에서 건조하면서 노동력을 보충하기 위해 남부로부터 아프리칸 어메리칸을 다수 이동을 시킨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은 거리에 나가면 아프리칸 어메리칸을 많이 보는 곳이 되었는데 본래는 워낙 날씨가 좋고 경치가 아름다워 백인 부자들이 많이 살던 곳이 오클랜드이다. 물론 지금도 오클랜드 동쪽 산지에는 많은 부자들이 살고 있고 집값도 어마어마하게 비싸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있는데 이곳에서 살고 있으니까 이곳이 아름다운 것을 잊을 때가 많았다. 한번은 여행을 갔다가 돌아오는데 오클랜드를 들어서면서 도시가 정말 아름답다는 것을 새삼스레 발견하며 감사했다. 일년 사시 꽃을 볼수 있는 곳, 언제나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시원한 바닷바람, 청명한 하늘에 떠가는 뭉게구름을 바라보는 기쁨, 세계 3대 미항 중의 하나인 샌프란시스코를 내려다 보며 사는 즐거움, 더욱이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모습은 한폭의 그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아주 싼 값에, 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나 즐길 수 있는 퍼블릭 골프코스(1)는 오클랜드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드는 또 다른 소스가 된다. 나 가진 것 많지 않지만 이러한 환경 속에서 살아갈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행복하기 그지 없다.

(2010.5.4)

(1) 18홀 코스 2개와 9홀 코스가 하나인 Chuck Corica Golf Complex는 시니어패스(Senior Monthly Pass)를 발행하는데 주민인 경우에는 1개월에 $140, 주민이 아닌 겨우에는 $170 이다. 이 패스를 가지면 세개의 골프장 어디어서나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한달 동안 마음껏 골프를 칠 수 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쏘이면서 이른 아침에 18홀  Back 9을 돌고나면 약 2시간이 소요된다. 

Lake Chabot Golf Course는 18홀 하나와 9홀 하나가 있는데 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어 경치가 아름답다. 시니어 주민은 언제나 $9로 9홀을 돌 수 있는데 등산을 함께하는 코스가 되어 운동이 많이 된다. 18홀도 오후 3시 이후에는 $10에 라운딩을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저렴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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