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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마을

<시> 어둠

등록일:2011-01-06/작성자:아로원/조회:1093


	어둠이 여전하다 만물은 삼키웠는가 거기에는 너도 없고 나도 없다 높음도 낮음도 없다 길고 짧음도 없다 단지 하나 어두움만이 있다 그런데 들린다. 소리가... 달리는 소리인가 부딛히는 소리인가 굴러가는 소리인가 공간을 타고 흐르는 소리인가 소리 있어 삶을 느끼고 존재가 경험된다 그렇다 어두움은 덮고 있을 뿐 그에겐 무로의 힘이 없다 그래서 어두움은 말이 없는가 말을 해서는 안되는 것인가 잠잠하기만 한 어둠 그 속엔 쉼이 어둠도 거절않는 어둠까지 편케 하는 어둠이 삼키지 못할 삶이 있다 희망이 노래되어 들린다 (2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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